"TSMC, 日구마모토 제2공장서 AI용 첨단 반도체 생산 검토"
닛케이 "4나노 제조설비 수요 조사…가동은 애초 2027년보다 늦어질 듯"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지난 10월 착공한 일본 구마모토 제2공장에서 인공지능(AI)용 4나노(㎚·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1일 보도했다.
애초 TSMC는 제2공장에서 통신기기에 적합한 6∼40나노 반도체 생산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AI용 주류 반도체가 된 4나노 제조 설비 도입을 위한 수요 조사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착공된 제2공장의 건설 공사는 현재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TSMC는 "현재 세부 건설작업 및 실행계획을 파트너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TSMC가 계획을 변경해 4나노 제품을 생산하면 일본 내 AI 반도체의 안정 공급으로 이어진다"며 "계획이 변경되면 애초 2027년인 제2공장의 가동 시기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TSMC는 일본 내 반도체 생산 사업을 위한 자회사로 JASM을 설립했으며 2024년 구마모토에서 제1공장을 지어 차량용 반도체 등에 쓰이는 12∼28나노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제2공장까지 TSMC의 구마모토 공장에 총 1조2천억엔(약 11조3천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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