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풍산, 4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 것…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0일 풍산[103140]의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다.
이날 최용현 연구원은 풍산에 대한 보고서에서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11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835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방산 부문은 7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수 판매 비중이 높아 영업이익률이 15.2%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 우려 요소는 소구경탄의 판매량 부진, 미국 자회사 PMX의 부진 가능성"이라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소구경 탄약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감소한 상태인데, 내년에도 역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회사 PMX의 경우 미국에서 구리 완제품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원재료 조달 어려움이 커진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다만 "155mm 탄약 CAPA(생산능력) 증설, 풍산 FNS 신관 증설이 기대되는데, 증설 공장의 완전 가동을 가정할 때 연간 매출 증분은 각각 3천억원, 700억원"이라며 "램프업(생산량 확대) 속도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내년 실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 주가는 EV/EBITDA(기업가치를 이익치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저평가 의미) 7.6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높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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