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초소형 모터업체 '알바 인더스트리즈'에 수십억원 투자
휴머노이드용 부품 사업 확대 위한 기술 협력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삼성전기가 초소형 고성능 전기모터 제조기업에 수십억원을 투자하며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노르웨이 기업 '알바 인더스트리즈'(Alva Industries)에 수백만 유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진행되며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47호) 출자금으로 운용된다.
2017년 설립된 알바 인더스트리즈는 특허받은 '파이버 프린팅'(금속 또는 기능성 소재를 섬유처럼 출력) 기술로 차세대 전기 모터를 개발하는 회사다. 로봇, 드론, 무인 운반 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 모터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은 더 작고 가벼우면서 정밀한 구동 시스템이 요구된다.
이에 파이버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알바 인더스트리즈의 고성능·초소형 경량 모터가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휴머노이드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삼성전기는 알바 인더스트리즈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로봇 핸드(손)에 들어가는 초소형 모터 등 휴머노이드용 핵심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파이버 프린팅 기술은 차세대 로봇 액추에이터(구동 부품)의 핵심 경쟁 자산으로 모터 성능과 디자인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미래 휴머노이드 로봇 비즈니스를 위한 중요한 기술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인텔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핸드 시장은 지난해 1억800만달러(약 1천586억원)에서 2032년 6억9천600만달러(약 1조224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소형 전기 모터 등 핵심 구성품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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