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알테오젠, 코스피 이전 상장 결정 속 강세(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알테오젠[196170]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정한 가운데 8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알테오젠은 전장 대비 0.33% 오른 45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때 3.72% 오른 47만3천500원까지 상승했으나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오름폭을 줄였다.
이날 오전 알테오젠은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게 되면 외국인과 기관 유입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 장 초반 주가는 상승폭을 키웠다.
아울러 알테오젠 파트너사 머크의 면역항암제가 독일에서 판매 금지 가처분을 받았지만, 알테오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 점도 장 초반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직전 거래일(5일) 독일 법원이 할로자임 테라퓨틱스가 머크의 키트루다 SC를 독일에서 유통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5일 알테오젠 주가는 12% 급락한 바 있다.
이날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독일의 특허 소송 제도는 이분화돼 있어서 침해와 유효성이 별도의 법원에서 평가·결정된다"며 "가처분 명령은 긴급한 경우 며칠 내에도 발부할 수 있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이번 명령은) 특허의 무효 가능성에 대해 당사자가 충분히 다퉈 심리해 내린 결정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이 명령은 미국에서의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없고, 유럽 외 다른 국가도 독립적으로 가처분 인용 여부를 판단한다"며 "(해당 제품은) 11월 유럽 판매 허가를 획득해 매출이 이제 막 발생하는 단계여서 우리가 기대한 전체 매출에서 아주 적은 수준의 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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