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홈플러스 납품 중단…LG생건은 물량 조절

입력 2025-12-04 15:54
아모레퍼시픽, 홈플러스 납품 중단…LG생건은 물량 조절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화장품 업계가 기업 회생절차 중인 홈플러스에 납품을 아예 중단하거나 물량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 8월부터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한 상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연간 단위 계약을 체결해 납품하고 있었는데, 대금이 정상적으로 회수되지 않아 8월부터 납품하지 않고 있다"며 "내년에 어떻게 할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051900]은 납품을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보며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최근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복구, 납품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이슈가 더 가중되고, 납품 물량 축소로 판매물량이 줄어 정상적인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폐점을 보류해온 15개 점포 중 일부 점포의 영업 중단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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