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물산, 이재용 회장 지분 수증 소식에 9%대 급등(종합)

입력 2025-12-03 15:44
[특징주] 삼성물산, 이재용 회장 지분 수증 소식에 9%대 급등(종합)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삼성물산[028260]이 3일 급등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장보다 9.35% 오른 24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34% 오른 22만7천500원으로 출발한 삼성물산은 장중 한때 12.47% 오른 25만2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홍 명예관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주식 전량(180만8천577주·지분율 기준 1.06%)을 장남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2일 공시했다. 증여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증여 후 이 회장의 지분은 20.82%로 늘어나며 홍 명예관장의 지분은 0%가 된다.

이미 이 회장이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만큼 1%대 지분 증가는 경영권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홍 명예관장이 이 회장의 그룹 지배력 강화에 힘을 실어준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홍라희 여사의 삼성물산 지분 증여는 이재용 회장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삼성전자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분할과 삼성생명의 전자 지분 보유 논란 등을 이유로 삼성물산이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005930]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시장이 계속 베팅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시장은 상당 기간 대규모 배당 시나리오를 포함한 삼성물산의 변화 가능성 등을 근거로 높은 관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