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국유화 전 佛기업이 채굴한 우라늄 수출하기로
군정 수반 "자국 천연자원 판매할 정당 권리 있어"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서아프리카 니제르 군정은 프랑스 국영 원전기업 오라노의 현지법인을 국유화하기 전 채굴한 우라늄을 국제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히며 오라노와 결별을 공식화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니제르 군정은 지난달 30일 이같이 밝히며 자국내 천연자원의 처분권을 주장했다.
군정 수반인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대통령은 최근 "니제르에는 자국의 천연자원을 원하는 누구에게든, 시장 규칙에 따라, 완전한 독립성을 갖고 판매할 정당한 권리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니제르는 2021년 기준 전세계 천연 우라늄 생산량의 4.7%를 차지한다.
원자력 발전 강국인 프랑스는 과거 식민 지배한 니제르에 오라노를 진출시켜 우라늄을 채굴해 왔다.
오라노 63.4%, 니제르 정부 36.6%의 지분 구조로 현지법인 소마이르를 설립해 광산 3곳을 운영했다. 이 중 이무라렌 광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우라늄 매장지 중 한 곳으로 매장량이 약 20만t으로 추정된다.
2023년 7월 쿠데타로 니제르에 군정이 들어선 이후 프랑스와 관계가 악화하면서 우라늄 채굴 문제도 논란의 중심이 됐다. 니제르 군정은 지난해 6월 오라노의 채굴 허가를 취소한 데 이어 올해 6월엔 소마이르를 국유화했다.
니제르 군정은 지난 7월 러시아가 현지 우라늄 채굴 의사를 밝히자 이란이나 러시아 같은 새로운 파트너로 눈을 돌리겠다는 의사를 내비쳐왔다.
오라노는 광산 운영권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중재 절차를 밟고 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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