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UAE 국영석유회사에 20억달러 금융지원
(세종=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아부다비석유공사)에 20억달러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중동 지역 에너지 프로젝트 관련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무보는 해외 주요 발주처에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대신 우리 기업에 발주 기회를 확대하는 '패키지형 금융지원' 방식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금융 제공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기간 중 무보와 애드녹이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양 기관은 협약에서 ▲ 인공지능(AI)·신재생에너지·수소·전력망 등 애드녹 추진 프로젝트에 한국산 상품·서비스 도입 촉진 ▲ 애드녹 및 자회사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제공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담았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애드녹에 대한 금융지원은 우리 기업에 대한 프로젝트 발주와 제품 구매를 견인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산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우량 해외 수입자를 발굴해 금융을 제공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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