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대만 에버그린 본사에 '선박 원격운용센터' 개소

입력 2025-12-01 09:54
삼성중공업, 대만 에버그린 본사에 '선박 원격운용센터' 개소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삼성중공업은 대만 타이베이의 에버그린 본사에 '삼성 원격 운용센터'(SROC)를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

SROC는 원격으로 선박 정보와 장비 상태를 실시간 확인해 효율적인 장비 점검과 유지 보수를 지원하는 육상 컨트롤타워다. 에버그린은 SROC 연계 선박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번 SROC는 조선사와 해운사가 협업해 설립한 첫 사례로 오랜 기간 이어진 파트너십의 결과물이라고 삼성중공업은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에버그린 컨테이너선에 자율운항시스템을 탑재해 미국 오클랜드∼대만 가오슝 구간(1만㎞)에서 원격 모니터링 지원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험한 바 있다.

양사는 원격 정기 검사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원격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대비해가기로 했다.

최종웅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은 "SROC 출범은 선박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선박의 안전운항과 비상 대응을 지원하는 '세컨드 브릿지'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K-조선이 원격 자율운항 기술을 선도하고 국제표준 제정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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