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장 초반 3,920대 약보합…코스닥은 상승(종합)
외국인 '사자', 기관 '팔자'…삼성전자·하이닉스 강세
바아오주 상승, 자동차주 하락…코스닥 이차전지주 상승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일 장 초반 기관의 순매도세에 3,920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9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0.99포인트(0.03%) 내린 3,925.6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1.33포인트(1.05%) 오른 3,967.92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직전 거래일 코스피는 1.5% 내린 3,926.59에 장을 마쳤는데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1,46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8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3억원, 611억원 순매수 중이다.
직전 거래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370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412억원 순매도 중이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오후 조기 폐장한 가운데 거래는 한산했으나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기술주의 경우 엔비디아(-1.8%)가 내린 반면 마이크론(2.70%), 브로드컴(1.36%)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1.82%)는 상승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지난달 역대 최대 월간 순매도액을 기록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수급 과매도권 인식 속 외국인 매도세가 제한될 것"이라며 "여기에 3차 상법개정안 등 정부 정책 기대감 등이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탱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005380](-2.68%), 기아[000270](-2.28%) 등 자동차주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1.83%), HD현대중공업[329180](-3.3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64%) 등이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30%), SK하이닉스(0.47%) 등 반도체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6%), 셀트리온[068270](0.65%) 등 바이오주는 강세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1.24%), 의료정밀(0.83%), 전기전자(0.53%) 등이 오르고 있으며 운송장비(-1.72%), 전기가스(-1.83%) 등은 하락 중이다.
반면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08포인트(1.65%) 오른 927.75다.
지수는 전장보다 8.02포인트(0.88%) 오른 920.6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6억원, 50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5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6.60%), 에코프로[086520](4.73%)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196170](1.13%), 에이비엘바이오[298380](1.4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53%) 등이 오르고 있다.
펩트론[087010](-3.68%), 리노공업[058470](-0.44%), 파마리서치[214450](-1.60%) 등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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