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덕역·불광동 일대 도심공공주택복합지구 지정
총 4천156가구 규모로 조성…통합심의 거쳐 2030년 착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서울 강동구 고덕역 인근과 은평구 불광동 329-32 근처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덕역 지구는 대지면적 6만678㎡에 2천486호의 주택이 건설될 계획이며 공무원연금공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불광동329-32지구는 대지면적 4만8천859㎡에 1천670호의 주택이 건설될 예정으로, LH 단독 시행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2021년 처음 도입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은 선호도 높은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혜택 등을 부여하고, 공급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번에 복합지구로 지정된 2곳은 예정지구 지정 이후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토지 면적의 2분의 1 이상)를 확보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난 28일 지구 지정 절차를 완료했다.
이어 통합 심의를 거쳐 2027년 복합사업계획을 승인받은 뒤 2030년 착공 예정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도심복합사업지 총 49곳 가운데 28곳(약 4만5천가구) 규모의 지구 지정이 완료됐다.
한편 국토부는 9·7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발표된 내용이 포함된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내년 1월 말 시행될 수 있도록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개정안에는 역세권 유형 준주거지역에서만 적용되던 용적률 법적 상한의 1.4배 완화 특례를 역세권 및 저층 주거지 유형의 주거지역 전체로 확대하고, 공원·녹지 확보 면제 대상 사업 대상을 현재 5만㎡ 미만 사업지에서 10만㎡ 미만 사업지로 확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앞서 정부는 9·7 대책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공공 도심복합사업 시즌2'를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5만가구를 착공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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