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임 CEO '기술형 사업가' 류재철…생활가전 1위 견인

입력 2025-11-27 16:22
LG전자 신임 CEO '기술형 사업가' 류재철…생활가전 1위 견인

재직 절반 연구개발에 종사…'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시장 주도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LG전자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은 재직 기간의 절반가량을 가전 연구개발에 종사한 '기술형 사업가'로 평가받는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한 류 사장은 2021년부터 LG전자의 주력사업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을 맡아 LG 생활가전을 단일 브랜드 기준 글로벌 1등 지위에 올려놓았다.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류 사장이 H&A사업본부장을 맡은 지난 3년간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매출액은 연평균 7% 성장했다.

류 사장은 최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북미 지역 성과도 이끌었다. LG전자는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올해 3분기 누적 점유율 21.8%로 1위에 올라 있다.

류 사장은 고객과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구사해 경쟁의 판도를 주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구매 후에도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UP가전(업 가전), 가전에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 구독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올해는 미국 통상 정책 변화에 대응해 세계 각지 생산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스윙 생산 체제로 사업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류 사장은 매년 말 사업본부 소속 리더 수백명을 대상으로 리더십 워크숍인 GIB(Go Into Battle) 를 주관해 조직의 강한 실행력을 주문하고 독려하는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국내외 HS사업본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문제 드러내기 콘테스트'를 열어 톱다운(하향식) 형식의 일방적 지시가 아닌 실무자의 시각에서 혁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생활가전 R&D 직군에 오픈AI의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기반으로 하는 추론형 AI를 사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AX(AI 전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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