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 속…델, AI 서버 실적 전망 올려

입력 2025-11-26 17:36
AI 거품론 속…델, AI 서버 실적 전망 올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서버 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가 AI 서버 출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델은 회계연도 3분기(8~10월)에 123억달러(약 18조1천억원) 규모의 AI 서버 주문을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출하한 서버 물량은 56억달러(약 8조2천억원)어치다. 3분기 말 기준 AI 서버 수주 잔고는 184억달러(약 27조원)다.

델은 2026 회계연도 연간 AI 서버 매출 전망치를 200억달러(약 29조4천억원)에서 250억달러(약 36조8천억원)로 올려 잡았다.

블룸버그는 "현재의 데이터센터 붐에 필요한 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으로 서버 수요도 늘어나면서 델, 슈퍼마이크로컴퓨터,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등 서버 업체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프 클라크 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성명을 통해 "하반기에 AI 모멘텀이 가속화되면서 올해 들어 전례 없는 300억달러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했다.

서버에 필요한 메모리 칩의 가격 상승 등으로 비용이 늘어난 것은 부담이 되고 있다.

클라크 CO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서버와 PC에 필요한 메모리 칩 비용이 통상적인 수준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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