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원자력연구원 신규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건설 허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6일 제226회 원안위 회의를 열어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신규 폐기물 종합관리시설 건설을 허가하는 '폐기물종합관리시설 건설·운영 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은 연구원 내 노후 폐기물관리시설을 대체하기 위해 새 관리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이 시설은 방사성폐기물 저장과 처리 기능을 갖춘 통합 관리시설로 저장용량은 6천252드럼, 처리용량은 연간 2천300드럼 규모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심사한 결과 부지 및 구조 안전성과 오염 차단을 위한 환기·배기 시스템 등이 성능기준에 적합한 것을 확인했다.
또 부지 주변 피폭선량이 기준치를 만족하며 필요한 장비와 인력도 갖춘 것을 확인했다.
이날 원안위는 지난달 승인된 고리 2호기 사고관리계획서 이행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신청한 고리 2호기 다중방호 사고관리전략(MACST) 설비 구축을 위한 운영변경허가도 심의·의결했다.
MACST는 극한 자연재해나 중대 사고가 발생해 기존 설비가 일부 기능을 잃어도 노심 냉각 기능을 유지하고 복구하며 격납건물 안전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한수원은 이를 고리 2호기에 구현하기 위해 원자로냉각재계통, 격납건물 살수계통, 기기냉각해수계통 등에 외부 냉각수 공급이 가능한 외부주입 유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해당 설비들이 향후 현장에 설치되고 운영되는 과정에서도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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