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CEO 20명 교체…바이오 각자대표에 '3세' 신유열(종합)
롯데지주 공동대표 이사에 고정욱·노준형 사장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오너가 3세 신유열(39) 부사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를 맡는다.
롯데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이같이 단행했다.
롯데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전체 최고경영자(CEO)의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의 CEO를 교체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기존 박제임스 대표와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를 맡게 됐다.
또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한다.
롯데지주[004990] 공동대표 이사에는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두 공동대표는 재무와 경영관리, 전략과 기획 등 두 파트로 나눠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롯데는 유통과 건설, 화학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교체했다.
롯데GRS를 이끌었던 차우철 대표는 사장 승진과 동시에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내정됐다.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에는 서정호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롯데건설 대표이사에는 오일근 부사장이 승진하며 내정됐다.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추대식 전무가 승진하며 선임됐다.
롯데는 2022년에 도입한 헤드쿼터(HQ·HeadQuarter)체제를 폐지하고 신임 부회장을 선임하지 않았다.
또 HQ 폐지에 따라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부회장단 전원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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