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반도체, 중장기적으로 호황사이클…낙폭큰 종목군 주목"

입력 2025-11-26 08:52
하나證 "반도체, 중장기적으로 호황사이클…낙폭큰 종목군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하나증권은 26일 미국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업종에 주목하며 주가 낙폭이 과대한 종목군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조언했다.

하나증권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미국 빅테크의 버블 논란과 조정 가능성은 한국 시장에도 불가피하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 정부는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전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산업 사이클인 단순 '흥망성쇠' 흐름과는 결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정부가 AI와 반도체, 바이오 등에 보조금 및 대출, 세금 공제와 같은 투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통화·재정·외교(타국으로부터 투자 유치) 정책까지도 동원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리더십이 유지된다면, 통화정책·양적완화·외교 전략을 기반으로 빅테크 호황 사이클이 과거보다 더 길고 더 넓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 반도체 업종 역시 과거와는 다른 국면 진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지수 고점에서 반락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에서는 과도한 주가 조정 대비 실적·목표주가 등 펀더멘털 개선 신호가 확인되는 종목군의 성과가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현재 코스피가 고점 대비 약 9%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유리한 스타일을 탐색하기 위해 과거 시장 조정 직후 한 달간 성과와의 연관성을 살펴본 결과, 주가 낙폭과대·공매도 상위·목표주가 괴리 상위 등 로테이션 성격의 스타일이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기에 우수한 성과를 냈던 스타일을 분석해 보면 기관 순매수·고배당·목표주가 상향·실적 상향 등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4분기 실적 전망치가 높아졌는데 목표주가 괴리가 높아질 만큼 낙폭이 컸던 종목군과 고배당 종목이면서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군 등이 이번 모델포트폴리오의 핵심 알파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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