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3분기 한국 판매자 역직구 매출, 역대 최고치 경신"

입력 2025-11-19 08:30
이베이 "3분기 한국 판매자 역직구 매출, 역대 최고치 경신"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는 올해 3분기 한국 판매자의 역직구(외국 거주자의 국내 상품 인터넷 직접구매) 매출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10년 만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 2개 분기 최고치 경신이다.

이베이는 3분기 한국의 신규 셀러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것이 역대급 매출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역직구 지원 필요성 논의를 시작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활기를 띤 것도 도움이 됐다.

판매 국가별 성장률 1위는 미국으로, 관세·소액면세제도 폐지 등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보인다.

영국, 호주, 캐나다, 독일 순으로 성장률이 높았다.

미국 이베이에 등록된 상품을 영국, 독일 등 7개 현지 이베이 사이트에 언어·통화 자동 변환해 리스팅하는 서비스인 '이베이맥' 활용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테고리별로는 드론, 트레이딩 카드, 여성 의류·액세서리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 중 '포켓몬 로켓단의 영광 한국어판' 트레이딩 카드는 전 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이베이는 지난달 17일부터 미국행 상품에 관세 선납 방식(Delivered Duty Paid, DDP)을 의무화했다.

DDP는 판매자가 관세와 세금 등을 포함해 배송하는 방식으로, 구매자는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상품을 받을 수 있고, 판매자는 관세·세금·배송 지연·반송 등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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