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삼성중공업·파나시아, 선박 폐열회수발전시스템 실증 맞손

입력 2025-11-18 10:28
HMM·삼성중공업·파나시아, 선박 폐열회수발전시스템 실증 맞손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HMM은 삼성중공업, 파나시아와 폐열회수 발전 시스템 선박 실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폐열회수 발전 시스템은 선박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선박 운항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실증하는 시스템은 물보다 낮은 온도에서 기화하는 유기 열매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저온의 폐열로도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폐열회수 발전 시스템을 활용하면 발전기 사용이 줄어들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운항비도 절감할 수 있다. 연간 230톤의 연료와 700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HMM은 설명했다.

이들 3사는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250kW급 ORC 폐열회수 발전 시스템을 HMM의 1만6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에 탑재해 해상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해상 실증을 통해 시스템 효과를 검증하고 기술·경제 타당성 검토, 운항 데이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변화에 맞춰 HMM은 이보다 5년 빠른 '2045 넷제로' 조기 달성 목표를 세웠다"면서 "친환경 연료 선박 확보는 물론 다양한 기술 개발과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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