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야간서 '빅이벤트' 앞두고 게걸음…1,460.40원 마감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게걸음 움직임을 보이며 1,460원을 약간 웃돌며 마감했다.
원화는 엔 약세에 동조하는 경향을 나타냈지만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과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 등 이번 주 '빅 이벤트'를 앞두고 한쪽으로의 큰 쏠림을 보이진 않았다.
18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40원 오른 1,46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58.00원 대비로는 2.40원 높아졌다.
달러-원 환율은 뉴욕 장 들어 아마존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 엔 약세로 달러가 강세 압력을 받자 고개를 들었다.
아마존은 최대 40년 만기로 약 12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일본 총리실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리가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에 회담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이 골자인 아베노믹스의 신봉자로 평가된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155.304엔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20일에 나올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엔비디아의 실적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몬티스 파이낸셜의 데니스 폴머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주는 엔비디아 실적과 지연된 9월 고용보고서 발표로 더 많은 명확성이 생기겠지만, 이 이벤트들은 변동성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 2시 18분께 달러-엔 환율은 155.14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98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079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6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5.28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63.00원, 저점은 1,451.00원으로, 변동 폭은 12.0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51억5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