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상트페테르부르크서 6년만에 박경리문학제 대면 개최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한국과 러시아가 한국의 대문호 박경리를 통해 문학을 논하는 '박경리문학제'가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렸다.
한국·러시아 민관 대화채널인 한러대화는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에서 제6회 박경리문학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2019년 첫 행사 이후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상황 등으로 비대면으로 열리거나 취소됐다가 6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문학제의 주제는 러시아의 대표적 희곡 작가 데니스 폰비진 탄생 280주년을 기념해 '박경리와 폰비진-문인과 계몽'으로 정해졌다.
아나스타샤 구리예바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부교수와 석영중 고려대 명예교수가 본회의에서 각각 '폰비진과 박경리, 조국에 헌신하며 지식을 찬미한 문학인', '박경리와 폰비진, 인간다움을 말하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두 작가의 계몽 활동을 분석하고, 한국·러시아 문학·인문 교류 현황을 살펴보는 발표들도 이어졌다. 상트페트르부르크국립대 한국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은 한국무용과 박경리의 생애와 작품을 다룬 공연 형식의 시 낭송을 준비해 선보였다.
한국과 러시아는 2013년 서울에 러시아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 동상이, 2018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에 박경리 동상이 세워진 것을 계기로 두 작가를 기리는 문학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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