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엔씨소프트, 자체 결제 도입으로 변화 창출…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12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시대 변화를 창출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진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엔씨소프트는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 계획을 밝혔다"며 "기존 모바일게임의 장기간 서비스에 따른 마케팅 내재화와 아이온2 등 주력 신작의 성공 자신에 기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날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는 모바일 게임에 앱 마켓을 통하지 않는 자체 결제망을 도입할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박 공동대표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내일부터 적용될 예정이고, 리니지W는 11월 말에 적용될 것으로 본다"며 "모바일 게임 대부분이 PC 플랫폼을 통해 결제하는 경우 자체 결제 선택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은 모바일게임 앱스토어와 퍼블리셔(게임 제공업체) 간 협상력 변화 등에 근간한 수수료율 저감 등과 맞물려 시대 변화를 창출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해당 과정에서 기존 수면 아래 있었지만 스팀(PC 게임 플랫폼) 결제 수수료율이 높게 보이는 현상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아이온2 글로벌 서비스는 현 스팀을 대상으로 하나 동 게임의 성공 자신을 토대로 볼 때 플랫폼 영향력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자체 (게임 플랫폼인) '퍼플' 기반 출시 경로를 병행할 개연성이 상당하다"고 봤다.
아울러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에 따른 혼합 수수료율의 온전한 수혜를 누리려면 자체 퍼블리싱 출시를 전제로 해야 하며 이는 어디까지나 신작 게임의 성공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그만큼 아이온2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43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와 게임 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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