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저수지 저수율 평년 수준 회복…기상가뭄 발생 없어
정부, 11월 가뭄 예·경보 발표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전국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며 수자원 여건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1일 '11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현재 기상가뭄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국의 생활·공업 용수 모두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107.1%(1108.3㎜)로, 기상가뭄이 발생한 지역은 없다.
기상가뭄은 특정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상황이 일정 기간(최근 6개월 누적)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올해 11월과 내년 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12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을 전망이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79.4%로, 평년(70.0%) 대비 113.4% 수준이다.
현재 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평년 이상의 저수율을 기록했다.
정부는 내년 농사에 대비해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는 하천수 양수 등을 통해 물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또 밭작물 피해가 없도록 가뭄 상황을 지속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20.9%, 107.1% 수준으로, 전국 생활·공업용수 역시 정상 공급 중이다.
정부는 동절기와 내년 봄 가뭄에 대비해, 생활·공업용수 수원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이어갈 방침이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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