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두산, 4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11일 두산[000150]에 대해 "올해 4분기 실적이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주형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두산 전자BG(전자비즈니스)의 3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큰 폭 하회했다"며 "3분기 중 최종 고객사의 제품 전환에 따른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날 두산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9.9% 증가한 2천3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조4천524억원으로 14.8% 늘었다.
전자BG 부문 매출액은 76.2% 증가한 4천399억원, 영업이익은 250% 늘어난 1천39억원이었다.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및 하이엔드 메모리 반도체용 동박적층판(CCL), 데이터센터향 차세대 소재 등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나 유진투자증권 추정치인 영업이익 1천342억원에는 못 미친다.
이 연구원은 "출하 면적 기준으로 3분기 두산 전자BG의 북미 최대 고객사향 CCL 가동률이 전기 대비 10%포인트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4분기 서버 제조사개발생산(ODM) 업체의 랙서버 출하량 증가에 따라 고부가 네트워크보드(NWB)용 CCL 가동률은 100%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4분기 중국 창수 공장을 시작으로 고부가 NWB용 CCL 신규 생산 라인이 가동될 예정"이라며 "내년 초 북미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의 차세대 랙서버 출하 일정과 발맞춰 신규 주문형 반도체(ASIC) 고객사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력 제품인) GB300 랙서버의 순조로운 양산 확대와 GB200 서버의 주간 생산량 확대 등에 힘입어 두산 전자BG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천499억원(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 1천652억원(269%↑)으로 창사 이래 분기 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37만원으로 올리고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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