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경제] 10월 가계대출 주춤해졌나…청년 일자리 추이도 주목

입력 2025-11-08 09:05
[다음주 경제] 10월 가계대출 주춤해졌나…청년 일자리 추이도 주목

9월말 재정동향 공개…최신 경기진단도 잇따라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한지훈 강수련 기자 = 다음 주(10∼16일)에는 최근의 일자리와 나라살림, 가계대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공개된다.

국가데이터처는 12일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9월 취업자수는 30만명 이상 늘며 19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연령별·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이 뚜렷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38만명 이상 늘어난 반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4만6천명 줄면서 감소폭이 컸다.

업종별로도 소비쿠폰 효과, 추석명절 특수 등으로 도소매업이나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 취업자는 큰 폭 늘었지만, 제조업·건설업 고용 부진은 계속됐다.

경기 진단도 잇따라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경제 동향 11월호' 보고서를 내놓고, 14일에는 기획재정부의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이 공개된다.

13일에는 9월 말 누계 기준 재정 동향이 발표된다. 올해 1∼8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88조3천억원으로, 2020년 96조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은행은 오는 14일 '10월 수출입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국제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고환율이 수입 물가 등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에는 '10월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어느 정도 증감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같은 날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어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10·15대책 주요 이행현황 등을 평가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2일 첫 월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후 약 2달간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생산적 금융, 가계부채 등 현안과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법안 등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13일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토론회를 열고 국회, 금융투자업계, 시민·소비자단체, 학계·법조계 등과 실효성 있는 소비자 보호 방안을 논의한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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