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나', 고객 홀대 논란에 AGF 참가 취소
계정 초기화에 스토리 반감까지…개발사 해명도 논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가 거듭된 제작진의 고객 홀대 논란에 연말 최대 애니메이션·게임 축제 'AGF' 참가를 포기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운영진은 7일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발생 중인 이슈 해결과 서비스 안정화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이번 AGF에 참가하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에픽세븐' 제작사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지난 10월 22일 출시 직후 서브컬처(애니메이션풍) 게임 팬층으로부터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이용자들은 부족한 콘텐츠와 낮은 스토리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강하게 설정된 게임의 BM(수익모델)을 지적하고 나섰다.
게임에 유료 결제를 한 일부 이용자들의 계정이 초기화되는 일도 있었다.
특히 남성 게이머를 노린 마케팅에도 불구, 게임 속 여성 캐릭터들이 플레이어의 분신 격인 주인공은 무시한 채 대놓고 다른 남자 캐릭터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스토리에 대한 반감이 컸다.
이러한 요소는 영어판·일어판과 달리 한국어판에서만 유난히 강조돼있어 '한국 이용자를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왔다.
게임 개발을 총괄한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대표 겸 PD는 논란이 커지자 직접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스토리 변경은 자신의 탓"이라며 해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 게임은 '원신'보다 뽑기 비용이 싸다"며 타 게임을 직접 언급하며 비교하거나 기존 시나리오 작가의 원안이 '발목을 잡았다'는 식으로 비난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카제나'를 둘러싼 논란은 게임 매출에도 반영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제나'는 출시 직후임에도 지난 4일 집계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1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57위를 기록했고 일본 시장에서도 1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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