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돌풍' 뉴욕시장 선거에 200만명 투표…56년만 최다(종합)

입력 2025-11-05 15:39
수정 2025-11-05 17:30
맘다니 '돌풍' 뉴욕시장 선거에 200만명 투표…56년만 최다(종합)

진보 공약, 세대간 대결 '흥행' 견인…젊은 유권자 대거 참여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인도계 무슬림 '신예' 정치인 조란 맘다니(34)의 승리로 막을 내린 미국 뉴욕시장 선거가 50여년 만에 최다 투표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종료된 이번 선거에서 200만 명 이상의 뉴욕시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직전에 치러진 2021년 뉴욕시장 선거의 최종 투표수(110만 표)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아울러 이는 56년 전인 1969년 존 린지 당시 뉴욕시장이 재선된 선거 이후 가장 높은 투표수로 기록됐다.

민주당 후보로 나서 승기를 거머쥔 맘다니는 이번 선거의 '흥행'을 이끈 주역으로도 평가된다.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그는 무상버스·무상보육 확대 등 진보적 공약을 앞세우며 선거 기간 내내 화제와 논쟁을 몰고 다녔다.

여기에 민주당 경선에서 맘다니에게 패배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하면서 선거 구도는 세대간 대결, 기득권 대 반기득권의 대결로 빠르게 재편됐다.

이같이 맘다니가 선거 이슈를 주도하는 가운데 그를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소로 향하면서 높은 투표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주 후반 35세 미만 유권자 10만 명 이상이 사전투표장에 나왔다.

미 NPR 방송은 맘다니를 지지했을 가능성이 높은 젊은 유권자들이 사상 최고 수준의 투표수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맘다니의 '돌풍'이 보수층 결집으로도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의 급진적 공약에 불안감을 느낀 기성세대 유권자들 역시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왔을 것이란 관측이다.

뉴욕시 이외에 주지사 선거를 치른 버지니아와 뉴저지의 투표 열기도 뜨거웠다. 두 곳 모두 유권자 300만 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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