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매체 "美정찰기, 유럽 가로질러 소치 접근…10시간만에 회항"

입력 2025-11-04 15:43
러 매체 "美정찰기, 유럽 가로질러 소치 접근…10시간만에 회항"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영국에 주둔한 미 공군 정찰기가 러시아 근처까지 근접했다가 돌아갔다고 러시아 매체들이 항로 추적 사이트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항공기 항로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데이터에 따르면 미 공군 소속 보잉 RC-135U(컴뱃센트) 정찰기는 전날 오후 3시32분께 영국 밀든홀 기지에서 이륙했다. 밀든홀에는 미 공군 제100공중급유비행단이 주둔 중이다.

정찰기는 네덜란드,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를 가로질러 날았다.

흑해 상공으로 진입해 러시아의 남부 휴양지 소치 근처까지 접근한 정찰기는 같은 날 오후 9시40분께 경로를 남쪽으로 틀어 회항한 뒤 밀든홀 기지로 복귀했다.

총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14분이었다.

RC-135U는 기체에 고성능 첨단 센서를 장착해 미사일 기지에서 발신하는 전자파 등 전략 정보를 수집하는 정찰기로 미 공군이 단 2대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서방국가들은 정찰기를 띄우며 서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나토는 루마니아의 미하일 코걸니차누 공군기지로부터 정찰기를 출격시켜 흑해 상공을 감시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러시아 정찰기가 발트해 상공 국제 공역에 진입해 독일 공군 소속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2대가 출격했다. 러시아 정찰기는 8월 알래스카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기도 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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