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액 전분기 대비 15%↑
"안정적 임차·입지 경쟁력 갖춘 자산엔 자금 꾸준히 유입"
9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액 전월비 2.1배로 급증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올해 3분기(7∼9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의 거래액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액은 11조9천809억원으로, 2분기(10조4천259억원) 대비 14.9% 증가했다.
3분기 월별 매매액은 7월 4조654억원에서 8월 2조4천949억원으로 줄었지만, 9월 5조4천205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9월 매매액(5조4천205억원)은 2022년 6월 5조4천858억원 이후 월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다.
3분기 최고가 매매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오피스 빌딩 '판교 테크원타워'로, 지난 9월 1조9천820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이어 서울 중구 '페럼타워'(6천451억원·7월)'와 서울 강남구 '엔씨타워Ⅰ'(4천435억원·7월),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4천166억원·9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 '르노코리아 중앙연구소'(2천363억원·8월) 등의 순이었다.
반면 매매 건수는 2분기 3천583건에서 3분기 3천456건으로 외려 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대형 오피스빌딩 거래가 이어지며 2개 분기 연속 거래액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안정적인 임차 구조와 입지 경쟁력을 갖춘 자산에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국토부 데이터 분석 결과 서울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액이 8월 1조211억원에서 9월 2조1천519억원으로 2.1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알스퀘어는 "서울 상업·업무용 시장은 단기 등락을 넘어 중장기 안정세가 자리를 잡으며 거래 심리와 체력이 모두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향후 금리 환경 변화에 따라 회복세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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