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美 연준 우려에 일제히 상승…3년물 연 2.732%(종합)

입력 2025-10-30 17:08
국고채 금리 美 연준 우려에 일제히 상승…3년물 연 2.732%(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30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반응을 둘러싼 시장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국고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의지가 예상보다 약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국고채 '몸값'이 떨어진 것이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국고채 수요를 높이는 호재로 인식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73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050%로 6.6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9bp, 5.4bp 상승해 연 2.857%, 연 2.659%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035%로 5.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6.5bp, 6.0bp 상승해 연 2.947%, 연 2.782%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니다"고 밝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날 연준이 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한 뒤 파월 의장이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 위원 간 강한 견해차가 있었다"며 이처럼 강조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미국 통화당국 내 이견이 많은 만큼 내년 기준금리의 인하 횟수가 기대치보다 적을 수 있다는 우려가 대폭 커졌다.

NH투자증권의 강승원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고용지표 등의 공식 데이터가 나오지 않으면서 연준 관련 우려의 여파가 더 커지는 상황"이라며 "오늘 국고채 금리 상승은 이 밖에도 시장의 '손절매' 흐름이 과했던 면도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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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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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449 │ 2.372 │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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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659 │ 2.605 │ +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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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732 │ 2.677 │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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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857 │ 2.798 │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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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050 │ 2.984 │ +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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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3.035 │ 2.977 │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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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947 │ 2.882 │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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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782 │ 2.722 │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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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663 │ 2.614 │ +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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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135 │ 3.085 │ +5.0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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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2.560 │ 2.55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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