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현대차·기아 장초반 급등

입력 2025-10-30 09:17
[특징주]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현대차·기아 장초반 급등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30일 장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현대차는 전장보다 1만8천500원(7.17%) 오른 27만6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43% 오른 28만7천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현대차는 한때 28만9천500원까지 올라 12.21%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기아도 6.04% 오른 12만2천800원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하고 관세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품목별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되며,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에 관해서도 경쟁국인 대만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게 됐다.

임은영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그간 저평가돼 왔던 국내 자동차주 주가가 기지개를 켤 것이라면서 "현대차 기준으로 2025년 3조1천억원에 이르렀던 관세 비용이 2026년에는 2조3천억원으로 7천80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차·기아는 밸류에이션 회복 가정시 50∼80%의 업사이드(상승) 여지가 있다"면서 "2026년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맞는 주가순자산배율(P/B) 밸류에이션 회복 가정시 현대차의 적정 주가는 40만원, 기아의 적정 주가는 23만원 선까지 가능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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