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통일 관련 무력 사용 포기, 약속할 수 없어" 재강조
中당국, 대만 관련 대언론 기능 강화…대변인 늘리고 브리핑 횟수도 확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이 대만과의 통일 추진과 관련해 무력 사용 포기를 약속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다시금 분명히 했다.
29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펑칭언(彭慶恩)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평화통일을 위해 광범위한 공간을 마련할 의향이 있으나 결코 무력 사용 포기를 약속하지는 않으며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남겨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입장 표명은 중국이 지난 20∼23일 개최한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가 끝나고 발표한 공보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와 관련해 '평화통일'이라는 표현이 빠져 있다는 여론의 지적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펑 대변인은 "우리의 대만 관련 국정 방침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라며 "평화통일과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는 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 방침이며 국가 통일을 실현하는 최선의 방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평화통일을 위해 광범위한 공간을 마련할 의향이 있으며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다해 평화통일의 앞날을 쟁취할 것"이라면서 "많은 대만 동포가 우리와 함께 '대만 독립' 세력의 분열 조장과 외래의 간섭에 단호하게 반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은 대만사무판공실 경제국 국장이던 펑칭언이 대변인으로 임명돼 처음 공식 브리핑을 한 날이었다.
대만사무판공실은 대만 및 양안 문제의 관심에 대해 더 잘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매주 한 차례로 정례 기자회견 횟수를 늘린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브리핑을 월 2회 개최했다.
브리핑 확대에 따라 대변인 수도 1명 추가하며 대만 관련 대언론 공보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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