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4억 내린 강남 아파트…반나절만에 18억에 팔려(종합)

입력 2025-10-29 16:00
이찬진 4억 내린 강남 아파트…반나절만에 18억에 팔려(종합)

"4억 높였다" 지적에…가격 내려 급매 내놔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강수련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보유 중인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처분하겠다고 밝힌 뒤 직전 실거래가보다 4억원 높게 내놨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가격을 다시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아파트는 반나절만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원장이 내놓은 아파트 매물 가격은 기존 호가였던 22억원 대비 4억원 낮춘 18억원이었다.

주변 시세보다 낮게 올라왔던 해당 매물은 이날 오후 부동산에 계약금 2억원이 입금되며 18억원에 계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매물은 네이버부동산 인기급상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지난 27일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이 부동산에 내놓은 매물 가격은 22억원으로 한 달 전 실거래가인 18억원 대비 4억원 더 높다"며 "한 달 만에 가격이 4억원씩 오르다니 10·15 대책은 완전히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원장은 국정감사에서 "가족이 공동거주하는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발언했다가 '아빠 찬스' 논란이 일자 "많은 국민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는 시점에 그런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공간이 좁아져 고통이 조금 있는 부분이지만, 공직자라는 신분을 감안해 한 채를 처분하고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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