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뒤늦은 美 CPI 발표 앞두고 혼조세(종합)

입력 2025-10-24 17:24
국고채 금리, 뒤늦은 美 CPI 발표 앞두고 혼조세(종합)

3년물 연 2.591%로 1.4bp↓…10년물은 0.1bp 올라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는 24일 국내 기준금리 연내 인하 기대감 위축과 미국의 뒤늦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이 뒤섞이며 혼조세로 마무리됐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 반대로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59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13%로 0.1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5bp, 1.6bp 하락해 연 2.716%, 연 2.54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92%로 0.5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5bp, 0.1bp 상승해 연 2.809%, 연 2.656%를 기록했다.

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경계심을 키운 상태다. 해당 지표는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여파로 그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허성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이 노동시장을 근거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명분은 이미 충분하다"면서 "9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정책 방향을 바꿀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시장에서 기준금리 연내 인하 기대감이 위축된 여파도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과열 해소가 기준금리 인하의 선결 조건으로 여겨지는 상황인 만큼, 시장은 다음 달 금통위 회의에서도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하는 내년 상반기 중에야 단행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주된 예측이다.

한편,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568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6천253계약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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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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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318 │ 2.324 │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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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540 │ 2.556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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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591 │ 2.605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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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716 │ 2.721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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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913 │ 2.912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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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892 │ 2.887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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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809 │ 2.804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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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656 │ 2.655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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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520 │ 2.535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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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013 │ 3.027 │ -1.4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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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2.540 │ 2.54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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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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