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MS CEO 연간 보수 1천300억원대로 뛰어

입력 2025-10-22 07:14
사티아 나델라 MS CEO 연간 보수 1천300억원대로 뛰어

회사 주가 상승에 주식 보상 등 가치 22% 증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의 올해 보수가 작년보다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MS는 21일(현지시간)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나델라 CEO의 총 보수가 지난해 7천910만달러에서 2025 회계연도에 9천650만달러(약 1천382억원)로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에는 8천400만달러가 넘는 주식 보상과 현금 인센티브 950만달러 이상이 포함된다.

나델라 CEO의 보수 증가분은 올해 MS 주가 상승분과 거의 일치한다.

MS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약 23% 상승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상승률 15%를 크게 웃돈다. 지난 3년간 이 회사 주가는 2배 넘게 뛰었다.

MS는 근래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산업계의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로 해당 부문인 애저(Azure) 사업이 대폭 성장하면서 주가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서 2024 회계연도에도 나델라 CEO의 보수는 전년(4천850만달러)보다 63% 급증했으며, 보상금의 90%가 주식 보상에서 비롯된 바 있다.

하지만 MS는 이런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 가운데서도 올해 직원 1만5천여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바 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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