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들, 향후 5년 경제정책 '신품질 생산력 발전' 강조

입력 2025-10-21 11:26
中관영매체들, 향후 5년 경제정책 '신품질 생산력 발전' 강조

4중전회서 15차 5개년 계획 논의…신흥·미래산업 육성 필요성 역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공산당이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향후 5년간 경제정책의 큰 그림을 논의하는 가운데, 관영매체들은 '고품질(高質量) 발전'을 통해 미중 갈등 등 외부 불확실성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1일(현지시간) 1면 기사를 통해 "외부 충격의 영향이 커지고 내부적 어려움·도전도 비교적 많다"면서 "고품질 발전의 확실성으로 급변하는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하는 절박한 요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품질(新質) 생산력이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엔진에 불을 붙인다"면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지역 여건에 맞게 신품질 생산력을 발전시키는 것을 더 두드러진 전략적 위치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정보기술·생물기술·신소재·신에너지차·녹색산업·항공우주·해양장비 등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에 노력하는 한편, 뇌와 유사한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양자정보·유전자기술·미래인터넷·심해개발 등 미래산업 육성에도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29일 회의에서 4중전회 일정을 정하면서 "고품질 발전을 견지하고, 새로운 발전 이념으로 발전을 이끌며, 지역에 맞는 신품질 생산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화통신은 전날 사설을 통해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경제·사회의 고품질 발전 과정에 여전히 장애가 있을 것"이라면서 "개혁개방 심화를 통해 끊임없이 심층적 모순과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동력과 사회 활력을 계속 늘려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4중전회에서 중국 발전 환경상의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에 대해 분석하고 향후 5년간 발전에 대해 전략적 계획을 할 것"이라고 봤다.

이 시기 전략적 기회와 위험이 병존하고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이 늘어나고 있지만, 동시에 중국 경제의 토대가 안정적이고 강점이 많은 상황 등 긍정적 요인도 있다는 것이다.

신화통신 역시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에는 발전의 기반을 고품질 발전에 두고 새로운 발전 구도를 빠르게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랴오닝대 위먀오제 학장은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에는 과학기술 혁신 속에 산업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노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여러 부문의 개혁에 더해 높은 수준의 개방을 달성하는 것은 고품질 발전 촉진에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통해 중국이 세계 경제 회복에 더 큰 기여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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