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해상 광학위성 기술 개발…2030년까지 신약후보물질 4건

입력 2025-10-20 08:34
수정 2025-10-20 12:31
초고해상 광학위성 기술 개발…2030년까지 신약후보물질 4건

'15대 선도프로젝트' 2차 추진계획…스마트 농수산 혁신 선도지구, 내년 지정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정부가 초고해상도 광학위성의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농업과 스마트 수산업 도입률을 각각 35%와 10%로 끌어올린다.

AI바이오 프로젝트에 따라 2030년까지 신약후보물질을 4건 이상 발굴하고, K뷰티 산업에서는 글로벌 화장품 수출 2강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기획재정부는 20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성장전략TF 및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초혁신경제 15대 선도프로젝트' 두 번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달 1차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차 추진계획에서는 ▲ 스마트농업 ▲ 스마트수산업 ▲ 초고해상도 위성·활용 ▲ AI 바이오 오픈생태계 구축 ▲ K-뷰티 통합클러스터 조성 등 5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우선 스마트농업과 관련,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중 혁신 선도지구(1개소)를 지정한다. AI 설루션 기반 영농 최적화 모델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농업 도입률을 지난해 16%에서 2030년까지 35%로 높인다는 목표다.

수산업 부문에서도 수산종자 생산기술과 ICT기술의 접목을 통해 올해 2.7%에 불과한 스마트수산업 보급률을 2030년까지 10%로 확대한다. AI 기반 스마트수산업 상업화를 달성하기 위해 밸류체인도 구축한다. 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도 1곳을 지정하고, 선도지구 내에 AI기술 기반 합작법인(SPC) 3개소를 설립한다.



초고해상도 위성 프로젝트와 관련, 국가안보와 경제의 핵심으로 국가 간 이전·협력이 어려운 10cm급 초고해상도 광학위성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현재는 30cm급 기술에 머물고 있지만, 2030년까지 10cm급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고해상도 위성을 활용한 AI 기반 기후예측모델도 개발한다. 초고해상도 위성과 관련된 기술개발, 인력양성, 금융지원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 300억원 규모인 우주전용펀드를 내년에는 2천억원대로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에 1천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AI 바이오 프로젝트에서는 기술축적-인재양성-산업확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오픈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AI가 실험을 설계·수행하는 자율실험실 및 AI 바이오 모델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신약 후보물질을 4건 이상 발굴할 계획이다.

AI 기반 자동화 실험실과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의료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한다. 신약 외에도 의료기기와 농식품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 분야로 혁신거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뷰티 산업과 관련해선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수출전략 다각화를 추진한다. 체험·문화·관광·산업이 융합된 K-뷰티 통합 클러스터(1개소)를 조성한다.

기업과 지자체 수요를 기반으로 내년초 거점지역을 선정하고 체험공간 등 인프라와 제품개발, 마케팅까지 전폭 지원한다.

2030년까지 중소기업 수출액 100억 달러(할랄 화장품 15억 달러), 수출 중소기업수 1만개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화장품 수출 2강 및 글로벌 뷰티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정부는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에 국가의 모든 역량과 재원을 총동원해 재정·세제·금융·인재양성·규제개선 등 패키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향후 5년간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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