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 CEO 해고' 네슬레, 향후 2년간 1만6천명 감원키로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가 앞으로 2년간 직원 1만6천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프 나브라틸 최고경영자(CEO)는 2027년까지 비용절감 목표를 25억 스위스프랑(4조4천억원)에서 30억 스위스프랑(5조3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감원 목표는 전세계 직원 약 27만7천명의 5.8%에 해당한다. 네슬레는 감원 대상에 사무직 1만2천명이 포함된다며 공유 서비스와 업무 자동화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수적 기업문화로 유명한 네슬레는 지난달 직속 부하직원과 연애하다가 적발된 로랑 프렉스 CEO를 해임했다. 이 여파로 파울 불케 회장이 뒤따라 조기 퇴진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새로 취임한 나브라틸 CEO는 2001년 네슬레에 입사해 네스프레소 등 커피 부문에서 주로 일했다. 그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성과를 중시하고 시장 점유율 하락을 용납하지 않으며 성공을 보상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네슬레는 올해 1∼3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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