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한국금융지주, 타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목표가↑"
3분기 지배주주순익, 컨센서스 웃돌 듯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현대차증권[001500]은 16일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올해 3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장영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7.1%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 14.7% 하락한 4천59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3.0% 상회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장 연구원은 "2분기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평가이익으로 기저가 높았기 때문에 분기 대비 감익을 예상했으나 발행어음 사업에서 투자 건 엑시트(투자금 회수)로 발생한 비경상이익이 채권운용에서의 감익 폭을 상쇄해 운용손익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하며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투밸류자산운용이 과거 카카오뱅크[323410] 지분 매각대금 중 보유 중인 1조원으로 운용한 것에서 증시 호조에 따라 2분기에 이어 평가이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이 25조8천억원을 기록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이 전 분기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환율 상승으로 과거 발행했던 외화채권에서는 약 25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2025회계연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8%로 전망되는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배수(P/B)는 0.7배에 불과해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있고, 8월 유상증자를 시행해 발행어음 한도에서 약 2조원의 여유가 생김에 따라 추가적인 레버리지 확대를 통한 ROE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8만6천원에서 20만2천원으로 8.6%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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