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삿포로홀딩스, KKR과 부동산 매각 협의…3.8조원 넘을 듯"
닛케이·교도통신 보도…도쿄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도 대상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주류·음료 회사인 삿포로홀딩스가 부동산 사업 매각 우선 협상권을 미국 사모펀드 KKR이 주도하는 진영에 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양측은 내달 중순 합의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매각 금액은 4천억엔(약 3조8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대상은 삿포로홀딩스 자회사인 삿포로부동산개발이다. '에비스' 맥주 발상지인 도쿄 시부야구 에비스 상업시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와 홋카이도 삿포로시 상업시설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비스는 도쿄 중심부 재개발 후보 지역으로 주목받아 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다만 삿포로홀딩스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부동산 사업에 외부 자본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시점에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삿포로홀딩스는 부동산 사업 분리를 추진해 왔으며,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본업인 주류 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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