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물류센터 거래규모 67%↓…공급부족 지속 전망"
젠스타메이트 분석…상반기 신규공급, 5년 반기 평균의 35%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올 2분기 국내 물류센터 시장 거래 규모가 직전 분기 대비 급감하며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2분기 전국 물류센터 신규 공급면적은 약 61만500㎡(18만5천평)로 전 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공급은 91만4천100㎡(27만7천평)로 최근 5년간 반기 평균의 35.4%에 그쳤다.
물류센터 신규 인허가와 착공이 급감해 공급 부족은 지속될 것으로 젠스타메이트는 전망했다.
2분기 수도권 신규 공급은 약 40만9천200㎡(12만4천평), 경남권은 17만4천900㎡(5만3천평)로 전체 신규 공급의 96%를 차지했다.
하반기 수도권에는 약 136만2천900㎡(41만3천평) 규모의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2분기 전국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약 4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7%가량 감소했다.
다만 거래 건수는 11건에서 13건으로 늘어 대형 자산보다는 중소형 물류센터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사례로는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이 KKR 아시아 밸류애드 펀드를 통해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물류센터 2건(1천210억원)을 인수한 건이 꼽혔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2분기 신규 공급은 전 분기 대비 늘어났으나 여전히 지난해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거래시장 역시 대형 자산 중심에서 벗어나 중소형 위주로 재편되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향후 공급 감소세가 장기화할 경우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장 구조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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