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유니온머티리얼, 中 희토류 통제 소식에 상한가(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일 관련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1,7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온[000910]도 15.14% 상승한 4천9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넷을 생산하는 업체이고, 유니온은 유니온머티리얼의 모회사다.
이는 중국 상무부가 전날 '역외(해외) 희토류 물자 수출 통제 결정'을 통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희토류는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산업뿐 아니라 군사 분야에도 쓰이는 대표적인 전략 광물이다.
중국 상무부는 사마륨·디스프로슘·가돌리늄·터븀·루테튬·스칸듐·이트륨 금속과 사마륨-코발트 합금, 터븀-철 합금, 디스프로슘-철 합금, 터븀-디스프로슘-철 합금, 산화 디스프로슘, 산화 터븀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공개하고, 다음 달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물자들은 수출 시 중국 상무부가 발급한 이중용도 물자(군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물자) 수출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또 이 물자들을 함유·조합·혼합해 해외에서 제조된 희토류 영구자석 재료와 희토류 타깃 소재들도 수출을 통제한다.
다만 이후 중국 관영 매체가 이번 조치는 수출 금지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규제이며, 희토류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사설에서 "이번 발표는 기존 (희토류) 관리 시스템을 더 완비하고 강화하는 것"이라며 "일부 외신은 일반적인 희토류 무역이 무너지거나 심지어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으나 이는 전적으로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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