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이달 13∼14일 세계여성정상회의…시진핑 참석

입력 2025-10-09 19:17
베이징서 이달 13∼14일 세계여성정상회의…시진핑 참석

올해 '베이징 선언' 채택 30주년…시 주석 기조연설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중국 베이징에서 오는 13∼14일 세계여성정상회의가 개최된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세계여성정상회의에 수십명의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 국회 원로, 부총리와 각 부처 장관, 국제기구 수장 및 우호 인사가 참석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13일 개막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궈 대변인은 "올해는 유엔 창립 80주년이자 제4차 세계여성대회(베이징 대회) 30주년"이라면서 "30년 전 베이징 대회는 베이징 선언과 행동 강령을 채택해 전 세계 여성 문제 발전에 이정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선언은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유엔 세계여성대회에서 채택된 국제 선언으로, 성평등과 여성의 권리에 대한 12개 분야 361개 행동강령이 담겼다.

2020년 시 주석은 세계여성대회 25주년을 기념하는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2025년 세계여성정상회의를 제안하는 연설을 했다.

궈 대변인은 "시 주석이 제안한 중요한 이니셔티브를 이행하기 위해 중국은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베이징에서 유엔 여성기구와 함께 세계여성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할 것"이라면서 "이 정상회의의 목적은 베이징 세계여성대회의 정신을 검토하고, 모든 당사국이 베이징 선언과 행동 강령의 이행을 가속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성평등과 여성의 전면적 발전을 촉진하는데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인류 운명 공동체를 건설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국제 사회와 협력해 성공적이고 훌륭한 정상회담을 이루고 이를 세계 여성 문제의 발전 역사에서 또 다른 이정표로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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