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신세계 3분기 실적 부진…백화점 업황이 상쇄할 듯"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일 신세계[004170]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향후 백화점 업황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세계의 3분기 영업이익이 98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8.6%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주요 자회사의 부진 지속, 인천공항 임차료 증가에 따른 면세점 영업적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면세점 경쟁사인 호텔신라[008770]의 인천공항 DF1 구역의 면세점 영업 중단 결정을 언급하며 "신세계는 아직 의사결정을 하지 않았지만, 인천공항공사의 강경한 입장을 고려 시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인천공항 철수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만일 "신세계가 DF2 영업 중단을 결정할 경우 상당 금액의 적자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이는 신세계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올해 7월부터 백화점 산업이 반등하고 있는데 이는 혼인 건수 및 출생아 수 증가, 인바운드 증가 및 아웃바운드 둔화 덕분"이라며 "혼인 건수 및 출생아 수 반등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재난 지원금 지급에 따른 풍선 효과까지 고려했을 때 4분기와 내년 백화점 산업은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면세점 실적 개선 가능성과 양호한 백화점 업황 등을 고려 시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면서 "다만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단기 주가 변동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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