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혼조세…외인 매도 재개·美셧다운 여파 주시(종합)
3년물 연 2.596%로 1.4bp↑…30년물은 1.2bp↓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는 1일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도 재개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현실화 등 여러 재료를 반영해 혼조세를 보였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596%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60%로 0.9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4bp, 0.4bp 상승해 연 2.748%, 연 2.529%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10%로 0.6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2bp, 0.9bp 하락해 연 2.829%, 연 2.693%를 기록했다.
대내외적으로 채권시장의 강세·약세 재료가 뒤섞인 가운데 이날 금리는 뚜렷한 방향성을 띠지 않았다.
전날 순매도세를 잠시 멈췄던 외국인은 이날 다시 국채 선물을 순매도했다.
3년 국채 선물은 7천962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천800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데다, 다음 주 긴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장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돌입이 추후 금리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세웠다.
시장 관계자들은 셧다운에 따른 경기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등으로 셧다운을 채권시장의 강세 재료로 보고 있다.
또 셧다운 발생으로 시장이 주목하는 미국의 9월 비(非)농업 일자리 지표 등이 발표되지 않으면, 데이터 의존도가 높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전망 '점도표'에서 벗어나는 것을 정당화하기 어려워져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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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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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326 │ 2.325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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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529 │ 2.525 │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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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596 │ 2.582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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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748 │ 2.734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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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960 │ 2.951 │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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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910 │ 2.916 │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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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829 │ 2.841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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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693 │ 2.702 │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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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517 │ 2.515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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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033 │ 3.022 │ +1.1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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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2.560 │ 2.57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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