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월 기존주택 가격 0.74%↓…41개월 연속 하락세
정부 부동산 부양책에도 시장 침체 지속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중국의 기존주택 가격이 4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당국의 잇따른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시장 침체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다.
30일 중국의 민간 부동산 조사기관 중국지수연구원에 따르면 9월 중국 중고주택(기존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74% 하락해 41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100대 도시의 중고주택 평균 가격은 ㎡당 1만3천381위안(약 26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 떨어졌다.
3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26%,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5.79% 뒷걸음쳤다.
신규 주택은 지난달 100대 도시 평균 가격이 ㎡당 1만6천926위안(약 333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68% 상승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0.47%, 1∼3분기 누적으로는 1.63% 올랐다.
중국지수연구원은 정부가 목표치로 내세운 연간 5% 수준의 경제성장률 달성과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완수 촉진을 위해 4분기에는 거시경제정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 부동산 정책은 '시장 안정'에 중점을 둘 것이며,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도 있다고 봤다.
또한 이달 말 개최 예정인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에서 향후 5년간 부동산 개발의 기조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구소는 이어 지난 2년간 신규 주택 공급을 줄였던 도시들이 여전히 재고 정리에 주력하고 있으며, 시장 양극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8월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동부 장쑤성 쑤저우, 동북 지역 지린성 창춘 등 지방 정부에서는 구매 제한 완화와 판매 제한 철폐, 주택 구매 보조금 지급 등 부동산 부양책이 잇달아 발표됐다.
베이징시의 경우 시 외곽 주택 구매의 수량 제한을 없앴고 주택공적금(住房公積金·주택 매입을 위해 기업과 노동자가 공동 부담하는 장기 적금) 제도 개선과 구축 계약금 인하 등을 통해 매수 비용을 낮췄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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