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매입임대 반지하 입주민 재난 예방체계 강화

입력 2025-10-01 09:49
LH, 매입임대 반지하 입주민 재난 예방체계 강화

침수대응 방문교육·위험가구 확인 시스템 구축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세대의 여름철 침수 등 재난 예방을 위해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LH는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철 기습 호우 등이 빈번해지는 점을 고려해 반지하 입주민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자 지난 6월부터 입주민을 대상으로 침수 시 대피 요령, 차수판 등 침수 방지시설 관리 방법, 비상연락망 등을 안내하는 '일대일 가가호호 침수 대응 교육'을 시행했다.

아울러 방문 당시 파악된 입주민 거동 불편, 장애 유무 등 세대별 특이사항을 토대로 재난 대응 취약세대를 선별해 집중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또 해당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령되면 지역별 주거행복지원센터나 지역 통장 등과 협업해 즉각 순찰을 시행하고, 침수 징후가 보이거나 입주민이 대피를 원하는 경우 지역 내 대피시설 또는 숙박시설로 이동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기상청, 산림청 등의 재난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재난관리 플랫폼'에 반지하주택 위치정보를 등록하고 위험 가구를 즉시 확인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LH는 올여름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될 때마다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세대 긴급 점검을 시행해 침수 위험가구를 대상으로 양수 작업과 입주민 대피 등을 지원했다.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주택 침수 피해 우려가 커지는 만큼 입주민 보호를 위해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LH 임대주택의 주거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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