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美셧다운 경계감 속 일제히 올라…상승폭은 제한(종합)

입력 2025-09-30 17:13
국고채 금리, 美셧다운 경계감 속 일제히 올라…상승폭은 제한(종합)

3년물 연 2.582%로 1.9bp↑…10·30년물 연중 최고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가 30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경계감 속에 일제히 올랐지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58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51%로 1.2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3bp, 0.6bp 상승해 연 2.734%, 연 2.52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16%로 2.9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3bp, 1.7bp 상승해 연 2.841%, 연 2.702%를 기록했다.

이날 금리 상승 폭 자체는 크지 않았으나 최근 전 구간에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진 탓에 10·30년물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금리의 상승 폭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미 상원 공화당은 30일(이하 현지시간) 7주짜리 임시예산안의 재표결을 시도할 예정인데 이달 중 임시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미 연방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셧다운에 들어간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셧다운 발생 시 미 노동부가 시장이 주목하는 미국의 9월 비(非)농업 일자리 지표 등을 발표하지 않을 방침이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되지 않으면 기준금리 조정 시 데이터 의존도가 높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전망 '점도표'에서 벗어나는 것을 정당화하기 어려워져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외국인 선물 매도세도 다소 완화됐다.

3년 국채 선물을 295계약 순매수하며 지난 6거래일간의 매도 행진에 쉼표를 찍었다. 10년 국채 선물도 1천957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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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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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325 │ 2.322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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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525 │ 2.519 │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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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582 │ 2.563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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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734 │ 2.721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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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951 │ 2.939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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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916 │ 2.887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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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841 │ 2.818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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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702 │ 2.685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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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515 │ 2.508 │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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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022 │ 3.004 │ +1.8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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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2.570 │ 2.57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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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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