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DP 1위' 광둥성 당서기에 '친한파' 멍판리 발탁

입력 2025-09-30 14:39
'中 GDP 1위' 광둥성 당서기에 '친한파' 멍판리 발탁

韓기업 많은 옌타이·칭다오서 오랜 근무 경험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중국의 '친한파' 관리로 알려진 멍판리 광둥성 선전시 당서기가 '경제중심지' 광둥성 당서기로 발탁됐다.

30일 중국남방일보는 광둥성 당위원회가 최근 멍 서기를 신임 광둥성 당서기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광둥성은 중국에서 36년째 국내총생산(GDP) 전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제중심지다. 지난해 기준 GDP 규모는 14조위안(약 2천758조원)으로, 각각 5조원대 안팎인 베이징과 상하이를 합한 것보다 많다.

산둥성 린이시 출신으로 1965년생인 멍 서기는 산둥경제학원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톈진의 난카이대와 톈진재경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산둥성 재무회계부 주임으로 공직에 발을 들였고, 국유 투자그룹인 루이신투자홀딩스의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계 경력도 갖췄다.

이후 산둥성 상무청장, 옌타이시 시장, 옌타이 당서기, 칭다오 시장, 네이멍구 바오터우시 당서기를 거쳐 2022년 광둥성 선전시의 당서기로 임명됐다.

멍 신임 서기는 특히 한국 기업이 많이 몰려있는 옌타이와 칭다오에서 2013∼2020년 시장·서기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친한파'로 꼽힌다.

재임 동안 한국 기업과 정계 관계자들과도 만나 교류해왔다. 칭다오 시장을 역임하던 2019년에는 한국을 직접 방문해 관광·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각 지자체 및 정부 관계자들과 논의한 바 있다.

같은 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광둥성 성장이던 왕웨이중을 네이멍구자치구 당서기로 임명했다.

현 네이멍구 당서기인 쑨샤오청은 정년인 65세로 은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 신임 서기는 칭화대학교에서 수리공정학과를 졸업했고, 산시성 당위원회 상무위원과 타이위안시 당서기를 역임했다.

이후 광둥성으로 자리를 옮겨 2017년부터 선전시 당서기, 2021년 말 광둥성 성장을 맡아 일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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