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과의존 청소년 코로나 전 수준으로…"SNS·숏폼 중심 관리"
정부, 제6차 지능정보서비스 과의존 예방 및 해소 기본계획 발표
청소년 디지털안전협의체에 네카오·구글·메타 등…틱톡 참여는 논의 중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정부가 2027년까지 청소년 디지털 과의존 위험군 규모를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많이 늘어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내용을 담은 제6차 지능정보서비스 과의존 예방 및 해소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건강하고 안전한 인공지능(AI)·디지털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한 제6차 지능정보서비스 과의존 예방 및 해소 기본계획을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의 주요 목표는 2027년까지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 비율을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위험군 비율 35.8% 이하 수준으로 떨어트리는 것이다.
고위험군 비율은 3% 내외로 완화하고 디지털 과의존 해소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 수를 18개에서 50개로 확대하는 것도 포함됐다.
목표 달성을 위해 스마트폰 등 기기 사용량 관리 중심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숏폼 등 콘텐츠 관리 중심으로 대응 체계를 바꾸기로 했다.
내년까지 '청소년 디지털 안전 보장 협의체'(가칭)를 구성하고 기업의 자율 조치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에는 네이버, 카카오[035720],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구글 코리아, 메타 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등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대표적인 숏폼 플랫폼인 틱톡의 참여를 타진 중이나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고위험군 회복 지원을 위해 전국 청소년 수련 시설에서 내년부터 연 7천200명, 5년간 3만6천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자기 조절력과 정서적 회복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쉼센터' 상담사가 디지털 과의존 보호 환경이 열악한 지역 학교 70여곳을 직접 방문해 개인·집단 상담을 제공한다.
수업 중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 등에 관한 법이 개정됨에 따라 매년 실시하는 과의존 실태조사에 관련 문항을 추가해 초중고 학생의 수업 중 스마트 기기 사용 제한 정책이 효과를 내는지 분석하기로 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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