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반등…1% 넘게 상승하며 3,420대

입력 2025-09-29 11:45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반등…1% 넘게 상승하며 3,420대

코스피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두나무 사업협력' 네이버 7% 넘게↑

코스닥도 1% 이상 올라…'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알테오젠 급등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가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사흘 내리 하락하며 3,400선마저 내줬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진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3차 상법 개정안을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11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39.84포인트(1.18%) 오른 3,425.8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38포인트(0.84%) 오른 3,414.43으로 출발해 3,439.12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3,420대에서 등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5억원, 2천52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4천164억원 나 홀로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천917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피는 지난 23일 3,486.19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후 사흘 연속 하락했다. 특히 26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2.45% 내려가며 3,386.05로 거래를 마감해 10거래일 만에 3,400선이 무너졌다.

그러나 미국 상무부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하며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나 국내 증시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 내 3차 상법 개정안 처리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 매수심리를 더 끌어올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에서 3차 상법 개정 추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44% 오른 8만4천500원, SK하이닉스는 2.82% 상승한 34만6천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사업 협력 논의가 이뤄지는 NAVER[035420]는 7.99% 급등하고 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0.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77%), 현대차[005380](0.47%), KB금융[105560](1.64%)은 상승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0%)와 HD현대중공업[329180](-0.76%)은 하락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73%), 증권(3.53%), 보험(1.63%), 비금속(1.44%) 등은 오르고 있고, 건설(-0.14%), 일반서비스(-0.33%), 부동산(-0.55%)은 내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006800] 김석환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며 "여기에 정부와 여당이 3차 상법 개정안 추진 계획을 밝히며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0.44포인트(1.25%) 상승한 845.6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43포인트(0.65%) 오른 840.62로 출발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8억원, 564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천21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4.03% 오르고 있다.

펩트론[087010](6.31%), 리가켐바이오[141080](0.63%)는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비엠[247540](-0.52%), 에코프로[086520](-0.7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16%)는 하락 중이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